Perception

Perception

So what moved me? Everything. The things themselves, the people, the air, noises, sound, colours, material presences, textures, forms too - forms I can appreciate. Forms I can try to decipher. Forms I find beautiful.
What else moved me? My mood, my feelings, the sense of expectation that filled me while I was sitting there. Which brings that famous Platonic sentence to mind:'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Meaning: It is all in me. [1]


  1. Atmosphere - Peter Zumthor ↩︎

Perception ⓒFLMT : Ceiling detail
Perception ⓒFLMT

Atmosphere

이 프로젝트는 다른 일반적인 인테리어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상권분석, 임차, 2년주기 관리계획 등 작지만 중요한 부동산 관련 업무부터 시작하여, 브랜딩, 건축에 이르기 까지 통합 디자인 솔루션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모든 상업 인테리어가 상당량의 책임감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지고 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업무의 양은 차치하더라도) 사업의 성패와 깊히 연관된 많은 부분을 토탈디자인이란 경계없는 정의로 시작하기에 서로에게 부담은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클라이언트와의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였고, 의외로 그 과정의 짐을 덜어내게 한 것은 클라이언트에게 선물한 두 권의 책 이었다. '분위기'와 '건축을 생각하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Peter Zumthor의 한국어판 책은 건축적 시각에서 다른 것을 보고 이해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을 클라이언트가 조금은 쉽게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였지만 원래 미술과 산업디자인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전공이 있었던 클라이언트는 예상외의 통찰력으로 작은부분하나 놓치지 않고 감동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자는 합의를 제안하게 된다. [1]


  1. Brandstory_of_Perception ↩︎

Primitive inspired art-piece by Brian powers-Silence in series of Silence+Broken
Perception ⓒFLMT

Perception

브랜딩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카페명 'Perception'은, 사람들은 보통 아주 개인적이고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하여 대상에 대한 느낌을 지각하게 된다는 강한 영감을 전달해주었다.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공간에서 모든사람이 같은 느낌을 받고 생각을 한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프로젝트를 마주함에 있어 아주 가치있는 숙제라고 생각되었고, 이 개인적인 감각의 규범을 만져보고 싶은 욕심은 프로젝트 진행의 근원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Perception ⓒFLMT : View from alley side

Warm wooden feel

이 포근하고 나무느낌 가득한 작은 카페는 작은 마을의 골목이 만나는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있다. 중앙의 오픈된 바리스타영역은 카페의 테이블이나 바 어디에 앉아 있거나 심지어 바깥의 길에 서 있어도 바리스타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하는 확장된 경험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며, 'Shading Tree'라 이름 붙인, 공간에서 가장 주목을 끌게하는 천정의 오브제는 바리스타영역 뒤에서 부터 시작하여 전체공간을 감싸며 이 카페만의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 오브제는 공간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공간적인 느낌과 경험, 더나아가 공감각을 일으키는 기분좋은 매개체가 되며 향기로운 커피향에 취해 생각에 기댈 수 있는 적당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Perception ⓒFLMT : Entrance

Shading tree

"Shading Tree"를 카페에서 사람들이 만들고 전달 해 나갈 감각적 규범의 매개체로 정의한 이 후 부터는 구축언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아직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디지털을 이용한 기술이나 파라메트릭 디자인 같은 언어들은 사람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거나 친숙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Brian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던 개인적인 과제임과 동시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언덕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기술 혹은 Computational 디자인이 꼭 그런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동시에 물성의 비물성화 과정을 통해 최신기술이 가져다 줄 수 있는 보다 포근하고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다.

Ficus microcarpa (habit with Laysan albatross) Photo credit by Forest Starr & Kim Starr
Ideal sketch for norms of experience and sense

Challenge

천장 오브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와 구축실험을 통해 형태를 잡고 공간배치에 따른 음향설계와 물성의 느낌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되어 졌다. 그런 과정에서 작성된 1:1 스케일의 Shopdwg은 보다 안전한 구조보강을 위한 바탕이 되었고, 커스터마이징된 철물보강과 나무 결합부들은 오브제가 보다 안전하고 가볍게 매달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1]


  1. Technical_story_of_shading_tree ↩︎

Sequence of acoustic and structural analysis
Perception ⓒFLMT : Shading tree in Perception #1
Perception ⓒFLMT : Shading tree in Perception #2




Detail information * Category: Interior, Branding, Cafe, Design
* Status: Built
* Timeline: 2019.02 - 2019.03
* Location: 서울 마포구 합정동
* Client: Private
* Size: 53.27㎡, 1F